한국최고의 포인트가드 강동희(기아엔터프라이즈)가 프로농구 97∼98시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강동희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 15점에 13개의 어시스트를 엮어내는 폭넓은 활약으로 남부선발이 1백87대 1백80으로 이기는 주역을 맡았다.
3쿼터까지 1백12대 1백18로 뒤진 남부선발은 4쿼터 중반이후 김영만(44점)과 전희철(25점)의 내외곽에 걸친 파상공세를 앞세워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남부선발은 연장 후반 중부선발 김훈의 3점포와 문경은의 골밑슛에 1백61대 1백66으로 뒤졌으나 16초를 남기고 강동희의 그림같은 3점슛과 조니 맥도웰의 레이업이 이어지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가 된 두번째 연장전.남부선발은 강동희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니 맥도웰(32점 10리바운드)이 잇따라 7점을 뽑고 강동희가 상대팀 선수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중부선발은 문경은이 3점슛 8개를 포함, 41점에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