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뉴욕 외채전환협상 타결 이후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약 2억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한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최근 체이스맨해튼은행 등 4개 미국계 은행과 접촉한 결과 이들로부터 총 1억8천만∼2억3천만달러 규모의 외화를 신규 차입하는 데 잠정합의하고 금리 등 부대조건은 별도로 협상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영국계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등 미국과 유럽지역 9개 은행으로부터 작년말 이후 중단된 크레디트라인(대출한도)을 조속히 재개키로 합의했다.
국민은행 고위임원은 “체이스맨해튼은행 등은 국민은행의 단기외채 중 상당부분을 3월중 중장기채로 전환해줄 것을 약속했다”며 “뉴욕협상 타결로 금리조건도 상당히 유리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