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고향모임」,농촌일손돕기등 봉사활동

  • 입력 1998년 1월 31일 09시 18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하 고향모임). 인천시내 주부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로 농촌일손돕기, 고아원 방문, 폐자원재활용 강연회, 우리지역 쌀 팔아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향모임은 93년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던 농협 주부대학 졸업생들 중심으로 발족됐다. 이후 인천시내 8개 단위농협의 3개월과정 주부대학을 졸업한 주부와 인천시로 편입된 강화 옹진 검단지역 주부까지 새 회원으로 받아들여 현재 회원수는 1만여명. 인천 최대의 주부봉사조직인 셈이다. 고향모임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농촌의 일손돕기. 모심기, 포도봉지 씌우기, 모판 흙담기, 옥수수 수확, 건고추 따기 등 ‘몸으로 때우는 일’이라면 뭐든지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회원 남경애씨(48)는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땀의 의미와 쌀 한톨의 귀중함을 체험하며 모두가 알뜰 살림꾼이 됐다”면서 자랑스러워했다. 각종 사업을 통해 챙긴 수익금으로 농촌에 농기계를 보급하는 일도 고향모임 회원들의 몫이다. ‘농촌사랑 한마음 큰잔치’ ‘우리 농산물 먹을거리장터’ ‘우리 사과 먹기 직판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95년 1백60대의 동력 분무기, 96년 51대의 제초기를 농촌에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검단지역과 계양구 농촌지역 지체부자유인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돈숙회장(52)은 “우리 일손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농협 주부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열심히 써먹겠다”고 말했다. 420―2473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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