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IMF시대 축산-원예농 「축소지향 영농」

  • 입력 1998년 1월 31일 09시 18분


광주 전남지역 시설원예 및 축산농가들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두집에 한집 꼴로 영농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광주 전남지역본부 농업조사팀이 최근 이 지역 농민 2백26명을 대상으로 영농의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작년 11월이후 재배면적 또는 양축규모를 감축한 농가가 49.9%로 조사됐다. 이 중 당초 영농규모를 100% 감축한 농가는 7%, 50% 감축농가 23.2%, 20% 감축농가는 19.7%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농가의 경우 총 응답자 73명 중 60%인 45명이 사육두수를 줄였다고 응답했고 기존 규모보다 50%를 감축한 농가도 26%로 사육두수 감축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올해 영농계획과 관련, 현재의 영농규모를 늘리겠다는 농가는 7.6%에 불과한 반면 영농형태 및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농가는 56.4%, 줄이거나 영농을 그만두겠다는 농가는 각각 28.4%, 7.6%로 나타났다. IMF시대를 맞아 농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은 △영농자재 가격상승(52.7%) △부채상환부담금 증가(24.8%) △농산물 가격하락(19.9%)순이었다. 이밖에 새정부에 바라는 사항으로 농산물가격안정 및 최저가 보장이 23.4%로 가장 많았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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