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갈수기에 물이 마르는 국립공원 내장산 계곡에 지하수를 개발, 연중 물이 흐르는 천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올해 2억8천만원을 들여 내장산 금선계곡과 원적계곡 5부능선 부근에 대형관정 4개구멍을 파 하루 8백t가량의 지하수를 퍼 올릴 계획이다.
이 물은 자동화시스템으로 일기에 따라 갈수기에만 계곡 아래로 흘려 보내지며 중간에 물막이 둑이 설치된다.
시는 이 지하수개발로 계곡의 평균 수위가 5㎝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장산 계곡은 길이가 짧고 폭이 좁아 장마철에는 급류를 이루면서 아래로 흘러 버리는데다 지반 암반층에 균열이 많아 물이 잘 고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내장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물부족이 항상 걸림돌이 돼왔다.
시는 지질조사를 거쳐 6월말까지 지하수개발을 마치고 수량이 충분치 않을 때는 내장산 입구 내장저수지에서 물을 다시 계곡으로 끌어 올리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정읍〓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