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읍시, 내장산 계곡에 지하수 개발 추진

  • 입력 1998년 2월 3일 08시 57분


정읍시는 갈수기에 물이 마르는 국립공원 내장산 계곡에 지하수를 개발, 연중 물이 흐르는 천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올해 2억8천만원을 들여 내장산 금선계곡과 원적계곡 5부능선 부근에 대형관정 4개구멍을 파 하루 8백t가량의 지하수를 퍼 올릴 계획이다. 이 물은 자동화시스템으로 일기에 따라 갈수기에만 계곡 아래로 흘려 보내지며 중간에 물막이 둑이 설치된다. 시는 이 지하수개발로 계곡의 평균 수위가 5㎝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장산 계곡은 길이가 짧고 폭이 좁아 장마철에는 급류를 이루면서 아래로 흘러 버리는데다 지반 암반층에 균열이 많아 물이 잘 고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내장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물부족이 항상 걸림돌이 돼왔다. 시는 지질조사를 거쳐 6월말까지 지하수개발을 마치고 수량이 충분치 않을 때는 내장산 입구 내장저수지에서 물을 다시 계곡으로 끌어 올리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정읍〓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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