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통계로 본 「인천의 하루」

  • 입력 1998년 2월 4일 08시 17분


항도 인천에서는 하루 24시간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하루 몇 명이 태어나고 교통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또 수돗물은 얼마나 쓰고 쓰레기는 몇 트럭이나 나오는지.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의 하루’를 각종 수치와 도표로 나타낸 ‘인천통계연보’(96년 기준)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하루동안 1백6명이 태어나고 26명이 세상을 떠난다. 자연히 인구는 늘 수 밖에 없다. 또 47쌍이 백년가약을 맺어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 반면 11쌍의 부부는 이혼장에 도장을 찍고 ‘님’이 아닌 ‘남’이 된다. 새 집을 장만해 이사하는 등 전입 전출로 주소지를 옮기는 인구는 하루 2천6백12명.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해 움직이는 사람은 2백40만4천명이다. 날마다 75만통의 우편물이 배달되고 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하루 평균 0.7명이 운명을 달리 한다. 운전면허를 새로 발급받는 사람은 1백89명. 인천시가 매일 시민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세금은 23억원이다. 또 인천에서는 한 사람이 하루 평균 4백76ℓ의 수돗물을 사용하며 매일 9동의 건축허가가 난다. 시민생활을 불안하게 하는 각종 범죄의 발생건수는 하루 1백96건. 광역시답게 에너지 소비량도 엄청나다. 하루 전력사용량은 3만6백36. 기름은 10만8천6백38배럴이 소비된다. 또 화재발생은 하루평균 5.8건. 쓰레기배출량도 만만치 않다. 하루 2천59t의 쓰레기(8t 트럭 2백57대분)가 쏟아져 나온다. 인천 어민들의 하루 수산물 어획고는 1백40t이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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