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양식장주변 오염 갈수록 심각』 43%

  • 입력 1998년 2월 4일 08시 17분


전남도내 어류 및 해조류 양식장 주변의 오염도가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 해양수산국이 최근 어장정화사업이 시행된 지역의 어업권자 어촌계장 등 5백명을 대상으로 양식장 주변 오염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8%가 ‘오염이 매우 심각해 양식장 경영이 어렵다’고 응답했고 ‘깨끗하다’는 반응은 4%에 불과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오염은 되었으나 양식에는 아직 지장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35%였으며 43%는‘아직은 깨끗한 편이나 점차 오염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오염원인에 대해 61%가 육상의 생활하수 및 쓰레기 축산폐수를 꼽았으며 23%는 패각 어망 등 양식장의 자체발생 폐기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어민은 어장정화사업 실시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김 미역은 20%, 어류는 10% 이상 증가됐다며 양식어장 주변의 집중적인 정화사업과 연안지역에 대한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식어장이 급속도로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광주〓홍건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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