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에 「잉여식품 나눔은행」 문연다

  • 입력 1998년 2월 4일 08시 17분


대구시내에 ‘잉여식품 나눔은행(Food Bank)’이 생긴다. 대구시는 이달 중 남구 봉덕동 기독교가정복지관(471―4096)에 잉여식품 나눔은행을 설치, 다음달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은행은 신선도 등이 떨어져 정품 판매가 어렵게 된 재고식품과 과잉생산된 식품을 무상으로 기부받아 복지시설 수용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잉여식품의 대상은 △농수산물센터나 슈퍼마켓 방앗간 농장 등에서 나오는 채소 곡물 양념 생선 △식품가공회사나 제과점에서 나오는 통조림 빵류 △패스트푸드점 호텔 연회식당 등에서 나오는 간편식 반찬류 등으로 먹기에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 시는 기탁 희망업체가 이 은행에 연락하면 관련식품을 수거, 창고에 보관할 예정인데 이때 지정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기탁자가 세금감면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여성정책과 설영숙과장은 “작지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이웃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일상생활 속에 버려지는 아까운 음식물을 귀하게 쓰기 위해 잉여식품 나눔은행을 설치했다”며 “이 제도가 복지시설 운영과 환경오염 방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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