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출장이 잦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인터넷 전자우편을 확인하기 위해 더이상 공항에서 노트북PC를 꺼내들고 전화선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올해초부터 미국 캐나다의 주요 공항이나 버스터미널 기차역, 국제회의장 호텔에 ‘인터넷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인터넷 키오스크는 누구든지 인터넷에 접속해 급한 전자우편을 주고 받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것. 인터넷을 통한 업무처리가 늘면서 이동중에도 인터넷 전자우편을 수시로 챙겨봐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용자는 우선 키오스크에 신용카드를 넣은 후 자신의 전자우편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인터넷 키오스크는 사용자의 전자우편을 모아놓는, 우체국 역할을 하는 컴퓨터에 접속해 그동안 배달된 전자편지를 보여준다.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도 있다. 내용 인쇄도 가능하다.사용요금은 통신료를 포함해 분당 1달러 정도.
인터넷 키오스크를 선보인 곳은 미국 AT컴사. 이 회사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80여개의 인터넷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올해 안으로 중남미 지역에까지 설치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밖에 터치 링크사가 인터넷 키오스크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동남아시아에도 인터넷 키오스크가 생기고 있다.
〈샌디에이고〓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