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동통신망궁합맞추기 바쁜 삼성전자 김동기연구원

  • 입력 1998년 2월 4일 19시 42분


삼성전자 김동기(金東基)수석연구원(무선통신개발팀)은 요즘 ‘한국통신프리텔(016)과 한솔PCS(018) 이동통신망의 궁합맞추기’에 한창이다. 삼성전자가 장비를 공급한 두 회사가 개인휴대통신(PCS)망을 통합, 운영함에 따라 생기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지난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맞아 경쟁업체간에 처음으로 제휴관계를 맺고 이동통신망을 합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2달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1일부터 두 회사간에 상호접속이 시작됐다. “함께 사는데 필요한 기초작업을 마친 셈입니다. 이제는 단말기를 손보고 3월부터는 기지국을 옮기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차를 타고 달리면서 PCS로 통화를 하다 다른 회사의 통신망 지역에 들어가서도 이상없이 통화가 계속되어야 한다. 또 두 회사의 부가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에서는 연구개발진 5백여명이 시스템 연동 작업에 매달려왔다. 김수석연구원은 “두 회사가 통합 통신망을 바탕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하면 가입자가 늘어 장비 주문도 늘지 않겠느냐”며 4월말까지 ‘016+018의 화학적 결합’을 성공시키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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