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기독교총련 새회장 지덕목사

  • 입력 1998년 2월 4일 20시 05분


“각 교단의 특성은 인정하면서도 나라와 사회를 위한 일에는 한 목소리를 내도록 힘쓰겠습니다.” 최근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9차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선출된 서울 강남제일침례교회 지덕(池德·64)목사. 소수파인 침례교 출신의 그가 52개 교단, 3만5천 교회, 1천1백만 신자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개신교 연합기구를 2년동안 이끌게 됐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北京)까지 갔다가 북한의 국내사정으로 갑자기 방문이 좌절됐어요. 새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을 방문해 이미 합의된 금강산 교회복원사업과 원산 라면공장 건설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목사는 교회일치사업과 함께 북한동포돕기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한기총은 이달을 ‘민족회개의 달’로 정하고 8일 오후 전국 15개 교회에서 선포식을 갖는다. 이 기간중 목회자 신자들이 교회의 물량주의 이기주의가 오늘날 경제위기를 불러왔음을 회개하는 뜻에서 삼베로 만든 물고기 리본을 달기로 했다. 한기총은 또 이한빈(李漢彬)전부총리, 정근모(鄭根謨)전 과학기술처장관 등 석학 정관계 인사 등 1백50여명이 참여하는 21세기 크리스천연구원을 다음달중 설립할 예정이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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