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유가 인상으로 부산지역에서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차량 연료 및 난방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부산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료장치를 교체한 차량은 승용차 2백6대, 승합차 1백39대로 전달에 비해 3∼4배 늘었다.
특히 유가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배이상 인상된 1월에는 승용차 2백29대와 승합차 1백73대가 연료장치를 LPG용으로 교체하는 등 구조변경 차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또 대형빌딩과 공장 목욕탕 여관 등도 경유나 등유 등 기존 난방용 연료를 LNG로 잇따라 교체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파라다이스비치호텔은 월평균 난방비 3백20만원의 경유용 설비를 월평균 1백70만원의 LNG용으로 지난달에 교체해 연간 1천6백여만원의 비용을 절약키로 했다.
사상구 학장동 동부제강 등 20여개 업체들도 최근 연료비 절감을 위해 LNG용 설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지역 목욕탕 1천2백여개소중 지난달 30여개업소가 LNG용 설비로 교체하는 계약을 했고 여관 10여개소도 이같은 교체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