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시름 잠시 잊고 휘영청 보름달에 작은 희망 빌어보세.”
경제 한파속의 정월대보름을 맞아 광주 전남북 지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놀이가 열린다.
정월대보름은 주민들이 한데 모여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을 하며 액을 쫓고 복을 비는 연중 최대 기도의 날.
전주의 전라세시풍속보존회는 10일과 11일 전주 객사와 다가공원에서 푸짐한 대보름놀이를 펼친다. 10일 오후1시부터 다가공원에서 각종 민속놀이와 팔도장승기획전 대보름열림굿 걸립굿마당밟기 대동장승제 등이 펼쳐지고 이날 오후 5시부터는 객사앞뜰에서 하회별신굿과 풍물공연도 열린다.
11일 오후에는 다리밟기와 기세배 당산제 탈춤한마당 달집태우기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우리옷전시회 우리차시음회 음식장터 중고용품교환판매 등도 부대행사로 곁들여진다.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중요무형문화재 33호)전수관에서는 10일과 11일 남도인의 기상과 풍류가 어우러진 고싸움놀이가 펼쳐진다.
이밖에 광주 서구 유덕동 덕흥마을과 북구 두암1동 등 마을별로 당산제와 지신밟기도 열린다
.〈광주·전주〓정승호·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