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무거동 125 신삼호교옆 삼호민물탕(주인 박성숙·48·여)은 시내에서 몇 안되는 토끼요리 전문점.
주인 박씨가 특유의 비결로 시원한 국물맛을 선사하는 토끼탕은 부산 경주 등지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 토끼탕은 울산 울주구 두동면 산골짜기에서 신선초 등 약초를 먹여 기른 토끼를 재료로 한다.
또 토끼고기에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마늘 무 파 미나리 등을 적당히 넣어 끓이며 끓이는 중간에는 토끼고기의 비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소주를 조금 넣는다. 소주투입법은 박씨가 나름대로 터득한 요리비법. 살아 있는 토끼를 손님이 주문한 뒤에 잡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두면 빨리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토끼탕이 당뇨와 고혈압 천식 등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손님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
어른 4명이 먹을 수 있는 토끼탕 큰 것은 3만5천원, 작은 것은 2만5천원이다.
이 식당에는 또 농장에서 사육한 꿩(한그릇 3만원)과 청둥오리(〃) 등을 토끼탕과 비슷한 방법으로 요리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식당옆에는 널찍한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052―249―2449, 248―2249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