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페미니즘 연극 두편,전주-군산 공연

  • 입력 1998년 2월 7일 09시 06분


페미니즘을 다룬 연극 두편이 동시에 전주와 군산에서 무대에 올려졌다. 전주 창작극회의 ‘그 여자의 소설’과 군산 사람세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가 바로 그것. 엄인희 원작의 ‘작은 할머니’를 극화한 ‘그 여자…’는 일제말 독립운동을 하는 남편때문에 밥을 굶는 식구들을 위해 남의 집 씨받이로 들어가는 한 많은 여자의 일생을 차분한 여성적 시각으로 그린 작품. 신파적 요소를 배제하고 구어체의 자연스러운 대사처리 등으로 한국적 페미니즘 연극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2일까지 창작소극장 평일 7시, 주말 3시 7시. 0652―82―1810 공지영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무소의…’는 극단 사람세상이 나운동 소극장 개관기념으로 기획한 작품. 세 여자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 여성의 삶이 결혼이라는 제도와 사회적 불평등 구조속에서 어떻게 왜곡돼 가는지를 그렸다. 8일부터 22일까지 사람세상 소극장, 평일 7시 금토일 4시 7시. 0654―468―2130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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