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세요]여운걸/부탁땐 「미안한 느낌」꼭 배게

  • 입력 1998년 2월 9일 20시 15분


▼ 질문 ▼ 복잡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뒤쪽에 밀려 서 있을 때 어떤 사람은 굳이 비집고 나와 사람들 목사이로 손을 내어 단추를 누릅니다. 이때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는 방법은…. ▼ 답변 ▼ 많은 사람들이 부탁하는 것 자체가 싫어서 또는 어떻게 부탁해야 할지 몰라서 매너없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표현법이 있겠으나 가장 무난한 것은 “죄송하지만 5층을 눌러주시겠습니까” 또는 “미안합니다만 8층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도입니다. “7층 좀 눌러주세요” “아가씨, 3층 좀 눌러줘요”라고 명령조로 말한다면 듣는 사람은 단추를 눌러주면서도 기분이 상하게 마련입니다. 부탁할 때는 정말로 미안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말투를 사용해야 합니다. 말의 내용 자체는 의사를 전달하는데 7%의 영향력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의사전달에서 음성이 38%, 신체언어(보디랭귀지)가 55%의 영향력을 갖는다는 사실은 알아둘 만합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서 사람들이 내리는 동안 문 옆에 있던 사람은 열림스위치를 계속 누르고 있기 보다 열린 문의 중간쯤에 손을 대서 문이 닫히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림스위치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닫히기 때문입니다. 여운걸(국제친절매너연구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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