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올빼미 감시단.”
울산 현대중공업 산악회(회장 정덕채·鄭德彩)와 자율방범대(회장 엄용범·嚴鏞範)회원 2백50명은 최근 회사 인근의 마골산과 염포산의 산불감시를 위해 ‘올빼미 감시단’을 결성했다.
이들 산은 회사와 주택가에 인접한, 사람 왕래가 잦은 야산이지만 몇년전부터 겨울과 봄 등 건조기만 되면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자주 발생하는 곳.
감시단은 산림공무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방화범을 붙잡기 위해 4월말까지 매일 오후8시30분부터 자정까지 마골산과 염포산 일대를 3인 1조로 순찰키로 하고 이달초부터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이들 산에서는 18건의 산불이 발생, 임야 7.6㏊를 태웠는데 산불의 절반 이상이 방화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