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사장 김택기·金宅起)의 ‘슈퍼운전자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생긴 자동차 운행중 사고에 대해 평일 사고보다 최고 네배까지 높게 보상하는 조건을 붙인 것.
작년 6월부터 이 상품을 팔아 작년말까지 56만6천여건이 계약됐고 3백97억원의 보험료가 납입됐다.
이 보험은 주말과 휴일에 가족단위의 차량운행이 많고 따라서 사고발생도 늘어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95년의 경우 1만3백23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주말과 휴일의 사망자가 전체의 31.4%.
이 보험은 계약금액이 5천만원일 경우 주말 또는 공휴일에 생긴 사고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보상한다.
차량 운전중 사고는 물론 일반 상해로 인한 피해도 보상한다. 상해로 50% 이상 장해를 입었을 경우 계약규모에 따라 연간 2백만∼5백만원씩 10년 동안 소득보상자금도 나온다.
이밖에 교통사고로 21일 이상 입원 때 입원위로금, 차량이 30% 이상 망가졌을 때는 30만원의 렌트비도 지원된다.
운전하다 남을 사상시켜 생기는 벌금은 최고 2천만원까지 나온다. 변호사지원비, 형사합의 지원금도 일정액이 나온다. 동부화재의 SOS서비스 대상으로 등록된다.
3년 5년 7년 10년의 장기손해보험인 이 상품은 각각 만기 때 납입보험료의 80% 가량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저축성보험상품이다. 02―262―3122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