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속에서도 영업실적이 좋아지는 회사가 나올 뿐만 아니라 상장사들의 매출액이 작년보다 약 12% 늘어나고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대한투자신탁이 10일 내놓았다.
대한투신은 12월에 결산을 하는 5백7개 상장사가 작년에는 2조3천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세전(稅前)으로 2조3천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는 환율영향에 따른 수출호조. 작년 중반이후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올해 수출이 대폭 늘어난다는 것이다.
대한투신은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92개 기업은 1조4천억원에 달하는 흑자를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한투신은 작년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이미 큰 폭으로 올라 올해는 기업의 환차손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