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나가는 정부와 들어오는 정부의 철학

  • 입력 1998년 2월 10일 20시 13분


▼김대중 차기대통령의 진정한 어려움은 위기가 극복된 뒤 국민이 너무 빨리 위기의식을 망각할 때 찾아올 것이다. 그는 경제위기에 대한 의식이 생생한 지금 필요한 개혁을 최대한 관철해야 한다(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지,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전에 개혁을 성공시켰음을 칭찬하며). ▼나가는 정부와 들어오는 정부의 철학이 같을 수는 없지 않나(조순 한나라당총재, 10일 고건국무총리가 ‘추경예산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하자 차기정부 출범뒤 협의하자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상품도 포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용물이 중요하듯이 청와대라는 명칭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의 질을 어떻게 높여 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맹형규 한나라당대변인, 10일 대통령직인수위가 청와대의 명칭변경을 검토하는 것을 꼬집으며). ▼걸프지역에 분쟁이 발발하면 석유시장에 잠시 심리적 동요가 있을 것은 분명하나 석유수출이 실제 방해받지 않을 것임을 깨닫게 되면 곧 시장이 회복될 것이다(걸프지역의 한 석유전문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유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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