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목재를 땔감으로 보내 드립니다.”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농가가 늘어나자 전주시가 버려진 목재를 모아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원도 재활용하고 쓰레기매립량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
장롱 책상 등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목재 폐기물은 연간 7백50여t. 그동안 시는 이를 대부분 매립해 왔다.
그러나 최근 폐목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이달초부터 효자3동 재활용품 선별장에 목재를 모으는 한편 필요한 사람의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주일 사이에 52곳에서 폐목재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10일 시청 트럭 5대를 동원, 1차로 그동안 모은 폐목재 25t을 송광성애원요양소와 순창 임실 장수의 농가 등 5곳에 배달해 주었다.
시는 이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고철류도 수거해 자원재생공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