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고려증권,현대-삼성과 우승고빗길 격돌

  • 입력 1998년 2월 11일 21시 02분


‘남자부 3강 맞대결’ ‘여자부 라이벌전’. 12일부터 창원에서 벌어지는 98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마지막 12경기는 잇따른 빅이벤트로 ‘오빠부대’의 함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화재가 LG화재에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남자부 상위 판도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팽팽한 균형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와 고려증권이 나란히 6승1패를 기록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써비스와 대한항공이 각각 5승2패로 뒤를 쫓고 있으며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LG화재는 3승3패로 5위. 결국 2차대회 남자부 우승팀의 향방은 고려증권 대 현대자동차써비스(13일), 삼성화재 대 고려증권(15일)의 경기로 판가름나게 됐다. 주택은행이 팀 인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기가 오른 고려증권 은 ‘거인군단’ 현대자동차써비스및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앞두고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중반이후의 체력이 문제였던 오른쪽 공격수 문병택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이병룡 박선출 등 센터진과 이성희 김병철 등 세터진, 그리고 주포인 박삼룡 손재홍도 건재한 상태. 현대자동차써비스는 하종화 박종찬 두 노장의 활약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인구 한희석 방신봉 등 새내기들도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있다. 삼성화재는 비록 연승행진을 멈췄지만 객관적 전력면에서 여전히 최강. 다만 경기 때마다 얼음주머니로 왼쪽 어깨를 마사지해야 할 정도로 혹사하고 있는 주포 김세진을 풀가동할 수 있느냐 여부가 관건이 될 듯. 여자부는 3차대회에 진출할 4강이 LG정유 SK케미칼 현대 흥국생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SK케미칼 대 흥국생명(12일), LG정유 대 현대(14일)전이 빅카드.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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