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맹수가 가축이 되기 어렵다니까』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35분


▼맹수가 가축이 되기 어렵다니까(이해찬국민회의의원, 12일 국회환경노동위에서 같은 당 한영애의원이 한나라당측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지켜보며). ▼진실이 침대에서 일어나 신발을 찾기도 전에 거짓말이 세계를 두 바퀴나 돌 수 있는 세상이다(힐러리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인, 11일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성추문이 인터넷을 통해 폭로된 것과 관련, 인터넷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미국이 이집트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이집트가 이라크 공습을 지지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이다. 우리는 이라크 국민의 피가 묻은 달러를 원하지 않는다(이집트 일간지 알 와프드, 제시 헬름즈 미국상원 외교위원장이 이집트에 대한 원조 삭감을 시사한 데 대해). ▼한 나라가 빈곤의 덫에 빠지느냐 아니면 선진국 클럽에 진입할 능력을 갖추느냐는 금융정책에 달려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 보고서, 개발도상국의 건전한 금융체제 확립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민이란 관객이 모두 외면해 막을 내린 ‘공보처’란 영화를 제목만 ‘문화부’로 바꿔 다시 극장에 개봉하려는 의도는 관객을 우롱하는 처사다(한나라당 박성범의원, 12일 변형된 공보처의 부활을 경계한다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