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실업자 3만명 돌파…95년 이래 최다

  • 입력 1998년 2월 17일 08시 48분


경남지역 실업자 수가 지난해 4.4분기에 3만명을 넘어서면서 94년 이후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경남통계사무소는 16일 “경기침체로 휴폐업 업체들이 속출하고 신규채용도 크게 줄면서 지난해 3.4분기 실업자 2만4천명, 실업률 1.3%에서 4.4분기 3만1백명, 1.7%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실업률 2.3%였던 94년 1.4분기 이후 최고의 실업률이다. 산업별 취업자수도 지난해 말 제조업이 전년에 비해 2만9천명이 줄어든 46만8천명, 광공업은 2만9천명이 줄어든 46만9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과 광공업을 떠난 사람들이 서비스 업종으로 옮겨가면서 이 분야의 취업 인구는 전년보다 5만7천명이 증가한 1백5만6천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정리해고가 시작되면 제조업의 취업 인구는 더욱 줄어들고 임시 고용직이 많은 서비스 업종의 취업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