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실업자 수가 지난해 4.4분기에 3만명을 넘어서면서 94년 이후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경남통계사무소는 16일 “경기침체로 휴폐업 업체들이 속출하고 신규채용도 크게 줄면서 지난해 3.4분기 실업자 2만4천명, 실업률 1.3%에서 4.4분기 3만1백명, 1.7%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실업률 2.3%였던 94년 1.4분기 이후 최고의 실업률이다. 산업별 취업자수도 지난해 말 제조업이 전년에 비해 2만9천명이 줄어든 46만8천명, 광공업은 2만9천명이 줄어든 46만9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과 광공업을 떠난 사람들이 서비스 업종으로 옮겨가면서 이 분야의 취업 인구는 전년보다 5만7천명이 증가한 1백5만6천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정리해고가 시작되면 제조업의 취업 인구는 더욱 줄어들고 임시 고용직이 많은 서비스 업종의 취업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