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의 ‘신보너스 정기예금통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 이후 단기화 소액화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만든 틈새상품. 지난 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9일만에 2만4천7백여 계좌, 7천2백억원이 몰렸다.
통장을 개설한 뒤 목돈이 생길 때마다 계좌번호를 달리 해 최고 20계좌까지 정기예금으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금리의 변동이 심해 언제 새로운 고금리 상품이 나올지 모르는 요즘같은 시기에 손해보지 않고 재빨리 돈을 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같은 통장에서 자유입출식 예금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최소 1백만원을 한 달 이상 예치할 수 있다.
현재 적용되는 이자는 매달 이자를 받을 경우 △1∼6개월 연 18.0% △6개월∼1년 16.0%. 만기(1년)때 한꺼번에 원리금을 타는 경우는 17.0%. 1억원 이상 큰 돈을 들고 가면 별도로 은행과 협의해 연 1.5% 안팎의 추가금리를 받을 수도 있다.
월 이자지급식을 선택한 후 매달 나오는 돈으로 이자율이 연 16.0%에 이르는 ‘신자유통장’등 적립식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고금리시대 목돈 굴리기의 한 방법이다.
정기예금 가입후 급한 돈이 필요한 경우 예금액의 90%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쓰고 수시로 갚을 수 있어 이자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02―733―2000(교환 2848)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