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수시장 「춘추전국시대」예고…삼성 新車 출시

  • 입력 1998년 2월 17일 20시 14분


내수차시장에 전운이 일고 있다. 삼성자동차가 17일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언하며 첫차를 내놓자 현대 대우 기아 등 기존 자동차업계도 동급의 신차를 일제히 내놓는 ‘맞불작전’으로 맞서 시장쟁탈을 위한 일대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SM5시리즈 4종의 첫차발표회를 갖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했다. 기본차량 가격은 2천㏄급의 경우 △SM520 1천4백40만원 △SM520SE 1천5백51만원 △SM520V 2천72만원이며 2천5백㏄인 SM525V는 2천8백85만원선. 삼성은 자동차 품질보증기간을 △일반보증 3년, 6만㎞이내 △동력전달계 총 5년, 10만㎞이내로 늘리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삼성측은 “지난 1월12일부터 시작한 예약판매 결과 1만여대의 주문이 들어왔다”며 “앞으로 전국 순회 첫차발표회가 진행되면 ‘첫차 돌풍’이 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 대우 등 기존업체들은 “삼성의 예약판매분 대부분이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주문물량”이라고 애써 말하면서도 ‘삼성 돌풍’을 조기에 잠재우기 위해 잇따라 신차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일 기존 아반떼를 대폭 고급화한 뉴아반떼 출시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쏘나타 후속모델인 EF(프로젝트명)와 마르샤 그렌저 다이너스티 변형모델을 연속적으로 내놓아 신차 행진을 몰고 간다는 전략. 기아도 다음달부터 크레도스Ⅱ에 V형 6기통엔진을 장착한 크레도스V6와 엔터프라이즈 뉴포텐샤 등 중대형급 변형모델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대우는 4월에 쌍용의 체어맨 2천3백㏄급과 2천8백㏄급을 내놓는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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