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남해고속도 옥골IC 조심하세요』

  • 입력 1998년 2월 18일 09시 19분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인터체인지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아 방향을 착각한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밤 11시20분경 광양시 옥곡면 남해고속도로 옥곡IC에서 순천쪽으로 가려던 엑센트승용차가 반대방향 하행선으로 잘못 들어서 4㎞를 역주행하다 스포티지승용차와 충돌, 3명이 숨지는 등 올들어서만 남해고속도로에서 3건의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역주행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은 남해고속도로 일부 진입로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아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상 하행선을 구분하지 못하고 반대방향으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14일 발생한 사고도 순천방면으로 가려던 엑센트승용차 운전자가 도로표지판의 방향표시를 착각해 일어났다. IC를 한바퀴 돌아 상행선으로 진입해야 하는데도 반대방향인 하행선으로 들어섰던 것. 해마다 이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고속도로순찰대는 17일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에 공문을 보내 고속도로 진입로에 상 하행선을 구분하는 중앙분리대나 보도턱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밤에는 진입로에 설치돼 있는 도로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아 초행길 운전자들이 방향을 잘못 알고 진입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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