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시장형상품」약진…RP-표지어음 매출 껑충

  • 입력 1998년 2월 18일 21시 10분


지난해 금리가 폭등하면서 은행 고객들이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시장형 상품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은행권의 RP 매출잔액은 17조2천여억원으로 96년말의 5조5천6백억원에 비해 무려 200%이상 늘어났다. 또 표지어음도 56%나 증가했다. 그러나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등 예금과 은행 신탁상품의 인기는 떨어졌다. 예금은 정기예금과 지난해 7월부터 판매된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의 호조로 1년동안 20조9천억원 늘어났으나 증가규모는 96년의 24조6천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금리가 낮은 요구불예금은 4조6천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신탁상품 역시 작년 12월15일 도입된 신종적립신탁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가계 및 기업금전신탁 수신고 감소로 전체적으로는 20조3천여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96년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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