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4강직행.’
6강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어선 나래블루버드가 내친 김에 2위 탈환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재촉했다.
19일 원주에서 열린 나래와 선두 현대다이냇의 시즌 5차전. 5라운드들어 부쩍 힘이 붙은 나래가 제이슨 윌리포드(32점 16리바운드)와 주희정(24점)을 앞세워 1백8대97로 가볍게 이겼다.
3연승의 나래가 2위그룹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인 반면 정규리그 우승문턱에 다다른 현대는 매직넘버 2에서 제자리걸음.
전반은 탐색전. 호화군단 현대는 포스트에 조니 맥도웰과 제이 웹, 김재훈을 번갈아 기용하고 외곽에도 벤치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힘을 축적했다. 나래도 윌리포드를 아껴가며 후반에 대비.
팽팽한 접전이 나래쪽으로 기운 것은 4쿼터초반.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린 현대 공격의 핵 맥도웰이 1분45초만에 5반칙 퇴장당하는 순간 나래의 일방적인 독주가 시작됐다.
주희정과 윌리포드가 골밑을 헤집고 다닌 나래는 노장 윌리엄 헤이스가 힘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조성원(23점)과 이상민의 중장거리포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번번이 그물을 빗나갔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