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이 근무했던 벽지학교의 졸업식 때마다 졸업생들에게 도서상품권을 보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중리초등학교 조명숙(趙明淑·54)교사. 그는 94년부터 충남부여군 내산면 지티리지티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도서상품권을 보내왔다.
89년부터 3년간 이 학교에 근무했던 조씨는 “전형적인 시골학교여서 유난히 정이 많이 들었다”며 “그 정을 잊지 못해 마음의 선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씨가 보낸 도서상품권은 모두 61장(장당 5천원). 많지는 않지만 졸업생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조씨는 “도서상품권을 받은 학생들이 어떤 책을 샀는지, 느낌은 어땠는지를 편지로 보내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