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오리온스가 SBS 스타즈를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순항했다.
동양은 2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프로농구 5차라운드에서 키넌 조던(16점 13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김병철(25점), 키이스 그레이(15점 11리바운드)가 외곽 슛을 퍼부어 SBS를 87-81로 이겼다.
김병철은 프로통산 10번째, 국내 선수로는 4번째 1천득점을 돌파했으며 조던은 올 시즌 수비 리바운드 3백개를 돌파했다.
최근 8경기에서 7승를 올린 동양은 20승19패로 7위 나산 플라망스(18승20패) 8위 SBS(17승22패)를 각각 1게임반과 3게임차로 따돌렸다.
정재근(30점 3점슛 5개)이 분전한 SBS는 정규리그를 6게임 남겨두고 1패를 더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겹게 됐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동양은 상대의 전면 강압수비에 걸려 전반을 38-43으로 뒤졌으나 후반들어 전희철(15점 5리바운드) 그레이가 골밑싸움에 가세하면서 찰스 메이컨(14점 8리바운드)을 압도했다.
동양은 3쿼터에서 2분30초부터 종료 1분전까지 SBS를 무득점으로 묶고 15점을 넣어 58-47 11점차로 앞서 나갔다.
이 쿼터에서 8득점에 그친 SBS는 종료 1분42초전부터 홍사붕과 정재근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넣으며 추격, 81-85 4점차까지 따라 잡았으나 뒷심부족으로 무너졌다.
◇20일 전적
동양(20승19패) 87-81 SBS(17승2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