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정보통신 사장들 『달러 벌자』 해외로

  • 입력 1998년 2월 22일 19시 30분


정보통신담당 사장들이 직접 수출전선을 뛰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달러를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다. LG정보통신 서평원(徐平源)사장은 21일 미국 애틀랜타로 날아갔다. 23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와이어리스 98’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서사장의 이번 출장은 여느 출장과 사뭇 다르다. 하루 일정의 대부분이 주요 거래선과의 수출상담과 면담으로 채워졌다. 서사장의 수첩은 미국 GTE 에어터치 BANM사 등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 중역과의 미팅스케줄로 빽빽하다. 서사장은 “올해는 디지털 이동통신 단말기를 2백만대 이상 수출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박희준(朴希晙)사장은 올들어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1월에는 미국의 스프린트 아메리텍 등을 방문해 수출상담을 했다. 이달에는 해외 대형 거래선을 일본 나가노에 초청해 삼성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기회를 가졌다. 요즘 2,3일에 한번씩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소집하는 박사장은 “환율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올해 상반기가 수출확대를 위한 최대의 고비”라며 비장한 표정이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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