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다이너스티컵]한국 『월드컵16강 길 닦겠다』

  • 입력 1998년 2월 22일 21시 51분


격렬한 실전으로 월드컵 16강진출의 밑그림을 완성한다. 6월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할 한국축구대표팀 ‘차범근사단’이 본선대비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본에서 벌어질 제4회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 월드컵본선에 함께 출전할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축구의 맹주를 노리는 중국과 홍콩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우승으로 자신감을 축적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한달간 태국 킹스컵대회 출전에 이어 뉴질랜드와 호주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향상을 위한 숨가쁜 일정을 보냈던 한국팀은 4월 유럽전지훈련에 앞서 열리는 이번대회에서 베스트멤버를 사실상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차범근감독의 낙점으로 월드컵본선출전이 유력시되는 신인 진순진(할렐루야)과 박병주(한성대)를 포함,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명보(벨마레 히라쓰카) 하석주(세레소 오사카) 김도훈(빗셀 고베) 등 3인의 해외파가 합류, 경기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게 된다. 간판스트라이커 최용수(상무)가 발군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팀은 이제 공격력에서는 상당 수준에 올라있어 공격력만으로는 우승팀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문제는 미드필드와 수비진. 플레이메이커 윤정환(SK)이 호주전지훈련중 무릎을 다쳐 이번대회 출전이 어렵게 된데다 호주전지훈련중 수비진의 취약점이 상당부분 드러났던 것. 이번대회 출정에 앞서 김태영(전남)을 긴급수혈한 것은 이때문이다. 3월1일 개장하는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일전. 한국은 이 한판에 총력전을 전개, 승리한뒤 여세를 몰아 우승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뭉쳐 있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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