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우기석/취업알선,주로 영업직 소개 아쉬워

  • 입력 1998년 2월 25일 07시 20분


유학을 마치고 취업을 위해 귀국한 학생으로 얼마전 여의도에서 열린 ‘일자리를 찾아줍니다’라는 행사에 다녀왔다. 행사장의 긴 행렬의 대부분이 젊은이들로 메워져 있었다. 일자리가 있어도 취직하지 않고 정부에서 주는 실업수당을 타며 생활하는 젊은이가 많은 서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참여업체 대부분은 장기적인 인재발굴이라는 측면보다는 단기적으로 실적을 올릴수 있는 영업직 모집과 간단한 기업소개에만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고용은 장기적 측면에서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밑거름으로 여겨야 하지 않을까. 한편 무료로 전화시설을 제공한 한국통신이 만든 팜플렛에는 각 지역 노동사무소 및 구직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자세하게 적혀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어쨌든 기업을 포함한 사회의 모든 구성체가 십시일반으로 고통을 분담한다면 IMF사태도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우기석(인천 계양구 계산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