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敎改委 2기활동 마감 문용린 상임위원장

  • 입력 1998년 2월 25일 19시 56분


“교육개혁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할 때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문민정부의 교육개혁작업은 우리나라가 지향할 교육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자평합니다.” 24일로 4년 동안의 활동을 마감한 문용린(文龍鱗)교육개혁위원회 제2기 상임위원장(서울대 교수)은 ‘교육개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위원장은 “교육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국민총생산(GNP) 대비 5%의 교육재정 확보라는 과제를 달성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교개위가 열심히 활동했지만 사교육비 절감 등에서 학부모 교사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여론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그러나 첨단 교육기자재 보급과 열린교육 확산 등으로 일선 교육현장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교개위가 4년간의 활동을 담은 ‘한국교육개혁 백서’와 앞으로 15년 동안의 교육정책과제를 제시한 ‘21세기 한국교육 발전지표’는 새 정부의 정책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위원장은 “교육학자로서 학문의 울타리를 벗어나 현실 교육정책에 참여해본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교육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와 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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