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의 관람을 놓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학생들 사이엔 외국제품 사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무분별하게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은 지양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외국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싸잡아 매국노라고 매도하는 듯한 극단적 생각이나 행동은 옳지 않다.타이타닉에 대한 논쟁, 즉 봐도 된다는 주장과 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의 대립은 타이타닉을 다른 것과 비교해 본다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경우 꼭 필요한 사람이 있는 반면 꼭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전자 입장에선 컴퓨터를 구입할 때 외화가 나가더라도 컴퓨터를 구입해야 한다. 그같은 관점에서 타이타닉에 대한 논쟁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타이타닉을 봐도 된다, 보지 말아야 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합리적인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본다.
노승근(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