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7일]햇살사이 잠깐 여우비

  • 입력 1998년 2월 26일 19시 42분


‘해묵은 연못이여/개구리 뛰어드는/물소리.’

봄, 일본인들은 봄이 오면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마쓰오 바쇼(1644∼1694)의 이 유명한 하이쿠를 노래한다. 하이쿠는 17자로 이뤄진 ‘일본의 시조(時調)’. 서구에서는 마쓰오 바쇼를 이백 두보와 함께 동양의 3대 시인으로 꼽기도 한다.

국내에선 그 마쓰오의 시집이 최근에야 번역됐다. 일본 자민당이 ‘교과서소위’를 만들고 일본군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움직임. 하는 짓은 밉지만 일본문화에 대해서 모르쇠로 버티는 것도 곤란할 듯.

대부분의 지역 구름 잔뜩. 오전엔 는개나 이슬비 내리는 곳도. 중부지방 곳곳에 낮 한 때 먼지만 가라앉힐 정도로 온다는 ‘먼지잼’이나 봄볕 사이로 잠깐 ‘여우비’ 내리겠다. 아침 1∼5도, 낮 7∼15도. 부산 대구 창원 낮 15도.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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