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광고대행사에서 대통령취임식을 주관한 것은 처음입니다.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컨셉트로 취임식을 치르기로 했고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행사의 성격상 신중을 기하다 보니 당초 잡아놓았던 기획 일부분이 채택되지 않은 것. 특히 ‘국민의 소리’기획안은 아쉽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김대중대통령에게 바라는 바를 인터뷰, 영상화면을 통해 행사장에서 방송하려고 했어요. 글들을 모아 전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죠. 예산 때문에 결국 무산되고 말았어요.”
이본부장은 그래도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그동안 20여차례 회의를 가졌어요. 밤샘도 예사였죠. 힘들 거라곤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그러나 실제 정부측과 마찰은 없었어요. 그만큼 행사의 중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이죠.”
LG애드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민간 광고대행사 ‘빅3’를 대상으로 공개입찰한 경쟁에서 ‘피나는 전쟁’ 끝에 취임식 행사를 따냈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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