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찰, 교통예산 76% 삭감 「볼멘소리」

  • 입력 1998년 2월 27일 07시 30분


인천 지방경찰청과 인천시 의회간 교통예산 배정문제를 둘러싼 설전이 한창이다.

인천지방청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 집행부와 의원들의 인식 부족으로 요구한 예산이 턱없이 삭감됐다”며 불만을 가득 담은 이색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해 11월 전자신호기확장비 50억원과 차선도색비 50억원 등 모두 1백30억원을 요구했으나 24%인 31억3천여만원만 반영된데 따른 불만.

인천지방청은 “지난해 전자감응신호기를 30곳에 설치한데 이어 올해 68곳에 추가로 설치해야 교통흐름이 원활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는 “IMF한파로 시 재정운영이 어려워 교통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경찰이 IMF한파에 따른 재정감축을 이해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반응.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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