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두명 둔 학부모다. 학자금을 마련할 길을 찾다가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학자금을 대출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할 공단을 찾았다. 자격은 5년 이상 연금을 낸 부금자면 되고 주민등록등본1통 신분증 학자금(등록금)청구서 사본만 준비하면 된다고 해서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좋은 정책이라 생각하고 필요한 서류를 마련해 갔다.
공단측은 확인서 두장을 주면서 해당 은행에 찾아가라고 했다. 그런데 은행에서 담당자를 찾으니 보증인을 세우라고 했다. 공단은 일종의 추천만 하는 것이고 차후 책임은 은행이 지게 되므로 다른 대출과 똑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순간 이 정책이 과연 어떤 혜택을 주는 것인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