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1일 일본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제4회 다이너스티컵국제축구대회 일본대표팀과의 개막전에서 종료 1분전 조 쇼지에게 결승골을 빼앗겨 1대2로 졌다.
이로써 지난해 일본과의 세차례의 대결에서 1승1무1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한국은 올해 첫대결에서 무릎꿇었다.
6월 98프랑스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해외전지훈련 등으로 전력을 강화중인 한국과 일본대표팀은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수비의 핵 홍명보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최전방에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 최용수를 세운 뒤 수비 위주에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고 일본은 투톱인 나카야마 조 쇼지와 나카타 기타자와 나나미 등 미드필더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7분 기타자와가 첫 슈팅을 날리자 한국은 10분 최성용이 일본 오른쪽 진영에서 날카로운 센터링으로 응수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싸늘한 기온 탓인지 한국은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하다 18분 나카야마의 헤딩슛에 선제골을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2분 ‘발바리’ 이상윤이 일본 오른쪽 진영을 단독 돌파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상윤이 슛한 볼을 일본 GK 나라자키가 쳐낸다는 것이 골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전반을 1대1로 끝낸 한국은 후반 들어서는 김도훈과 박남렬을 빼고 진순진 고종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미드필드부터 패스가 끊기는데다 일본의 빠른 역습에 고전, 종료 1분전 나나미의 코너킥을 받은 조 쇼지에게 결승 헤딩골을 내주고 말았다.
〈요코하마〓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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