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2일 근로자들이 야간에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산업체 특별학급의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모두 41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백38명)보다 70% 가량 줄어든 것이다.
올 신입생 중 여학생은 25명으로 지난해(24명)와 비슷했으나 남학생은 16명이 등록, 지난해(1백14명)의 14%에 그쳤다.
2학년의 경우도 28명이 중도탈락, 1백10명이 등록했으며 3학년은 6명이 탈락해 1백74명이 등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산업체 특별학급은 지난해보다 6학급 줄어든 9개 학급만 설치됐다.
인천지역 산업체 특별학급은 인천여상(상업과)과 인천기계공고(기계과) 2개 학교에 설치돼 있다. 개인이 부담하는 수업료는 없고 각 업체에서 분기마다 1인당 4만2천원씩 학교운영지원비를 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기업체가 어려움을 겪자 근로자인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다니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수가 계속 줄어들면 산업체 특별학급이 폐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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