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사는 엄연히 차내 방송으로 각 정거장을 미리 알려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행하지 않았다. 지리를 잘 모를 경우 내릴 곳을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몇년전부터 버스 안내방송을 실시하면서 승객이 내릴 장소를 알려줘 국민으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버스운전사들은 어련히 승객들 자신이 내릴 곳을 알겠거니 하고방송을하지않거나 혹은 방송을 제때하지않는경우가 허다하다.
얼마전 서울 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버스 안내시스템이 금세 사라진 것도 그렇다. 국민의 편의를 위한다며 설치해 놓고 국민이 낸 세금을 방치해 놓은 꼴이 되고 말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라는 공익광고가 무색한 실정이다.
손창현(서울 구로구 개봉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