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명퇴자 무료「쉼터」 속속 문열어

  • 입력 1998년 3월 4일 08시 51분


IMF한파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잠시 머리를 식히며 취업정보도 얻을 수 있는 ‘명예퇴직자 쉼터’가 인천 부천지역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들 쉼터는 이용자들이 바둑이나 장기를 두면서 수시로 여러 기업체에 취업문의를 할 수 있도록 컴퓨터 팩스 전화 복사기 등을 갖추고 있다.

1월 부천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부일상호신용금고 5층 후생관의 경우 정보잡지 TV 소파 등을 갖춘 ‘명퇴방’에 실내골프연습장까지 마련돼 있다. 골프연습장은 1천8백만원이상 예치한 고객들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명예퇴직자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부천 송내동 345 ‘IMF쉼터’는 가구업을 하다 부도로 문을 닫은 양정무(梁正武·56)씨가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또 인천 연수구 연수3동 세화종합사회복지관내 ‘새힘 쉼터’는 구청과 연계,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평5동 ‘구세군 오뚝이 쉼터’는 책상 컴퓨터 신문 월간지 취업정보지 등을 비치하고 있다.

인천 서구 신현동사무소는 3층 회의실을 ‘IMF휴게실’로 단장했다.

서구 석남동 ‘IMF모임터’는 구인 구직자 만남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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