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어린이 회원제를 통해 학습지를 판매하는 영교의 조은상(趙殷相·54)사장. 조사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을 ‘비전과 공격’ 두 단어로 압축한다.
최근엔 팬시용품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86년 ‘영재마을’로 사업을 시작한 조사장이 올해 사업중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팬시용품을 만드는 그린미디어사업부다. 첫 사업연도인 올해 매출목표를 50억원으로 책정했다. IMF한파로 영업여건이 최악이지만 당초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각오.
“매출목표를 높게 잡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면 광고와 인력 등 기업의 에너지가 그곳으로 집중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영교는 올해 전체 매출액목표를 지난해보다 43% 높은 5백억원으로 잡았다. 회원도 신규만 3만5천명을 확보하고 사업영역도 학습지 일색에서 탈피, 출판 문구 팬시쪽으로 계속 확대할 방침.
조사장은 광고예산의 집행에서도 매우 공격적이다. 올해 경우 1년치 광고예산을 1∼3월에 모두 쓰기로 했다. 신학기인데다 IMF탓에 학원이나 과외를 그만 둔 어린이들이 많아 최대의 광고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이들이 한창 뛰어노는 4∼6월 시기엔 광고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
교육전문기업을 만드는 게 평생 꿈이라는 조사장은 직원들보다 일찍 출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이 있으면 회사에서 자정을 넘기는 것도 예사라고.
“올해 매출목표의 14.3%는 이미 달성했어요. 몇년 내에 한국 굴지의 교육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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