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4일 일본 요코하마국제경기장에서 벌어진 제4회 다이너스티컵 국제축구대회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발바리’ 이상윤이 결승골을 터뜨려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은 1승1패로 동률.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13승4무1패로 우위를 지켰다.
한편 일본은 홍콩을 5대1로 대파, 2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스코어에서는 이겼지만 공격과 수비 등 전체적인 전술에서 허점을 드러낸데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6월 프랑스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날 일본전에 이어 연속 세번째 헤딩골을 빼앗겼다. 전반 16분 한국 진영 오른쪽을 돌파하던 리밍이 센터링한 볼을 골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리빙이 머리로 받아넣은 것.
센터링을 허용한 것도 문제지만 상대 골잡이를 무방비 상태로 놔둔 수비진의 구멍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부상중인 홍명보를 긴급 투입하고 김정혁 고종수 이상헌 등을 스타팅멤버로 출전시킨 한국팀은 20분 최용수가 날린 슈팅이 첫 포문. 한국은 39분 고종수의 패스를 받은 최성용이 중국 왼쪽 진영을 돌파하며 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3분만에 중국 아크 왼쪽에서 이상윤이 날린 벼락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다시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한국은 총공세를 펼치는 중국에 맞서 유상철 박건하 김태영 등을 교체 투입하며 맞섰으나 상대 공격을 막기에만 급급할 뿐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7일 오후 4시15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홍콩과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요코하마〓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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