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삭건설 김순호사장, 무료급식 선행6년

  • 입력 1998년 3월 5일 08시 46분


“동네 어르신들, 점심드시러 오세요.”

인천 남구 학익동 ‘이삭푸른집’은 6년째 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20여평 규모의 컨테이너를 식당으로 개조한 이곳에는 하루 50∼70명의 노인이 찾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문을 여는 이곳의 한달 운영비는 5백만원선. 인천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이삭건설 김순호(金順鎬·43)사장이 이를 부담하고 있다. 가끔 식당을 찾는 김사장은 노인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말벗이 되기도 한다.

김사장의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후원금도 간간이 들어오고 있다. 그때마다 김사장은 수건 등 기념품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전달한다.

김사장은 “뜻이 있는 후원자가 늘어나면 식당을 번듯하게 꾸며 더 많은 노인들에게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032―866―0050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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