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단장 임홍규)이 병원 1층 로비에서 여는 환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그것이다.
지난달 4일 목관5중주단이 첫 음악회를 연데 이어 4일 현악중주단이 오전11시부터 1시간여동안 환자들에게 사랑의 음악을 선사했다.
16명으로 구성된 현악중주단원들은 이날 비제의 ‘프란 돌’, 보케리니의 ‘미뉴엣’, 동요메들리 등을 들려줬고 시립합창단원이 복음성가 ‘내일 일은 난 몰라요’와 영화 ‘스팅’주제가, ‘희망의 나라로’ 등을 불러 환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환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연주공간을 물색하던중 조선대병원측이 1층 로비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 열리게 됐다.
병원측은 음악이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크고 무엇보다 딱딱한 병실분위기를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시립교향악단 초청 음악회를 매월 열기로 한 것이다.
이 병원 오경자(吳京子)간호부장은 “환자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국악 연주와 환자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