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는 15개 개신교 교단의 1백50개 교회에서 5만여명의 여성신자들이 참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조미리(趙美利·43)총무.
“올해의 주제는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로 아프리카 대륙 동쪽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예배문을 작성했어요. 90년대 초의 극심한 가뭄으로 아직도 주민 대부분이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그곳 상황을 전하면서 지구촌의 모든 기독 여성들에게 고통을 함께 나눌 것을 권하는 내용이지요.”
세계기도일 운동은 1887년 7명의 자녀를 둔 미국의 다윈 제임스 장로가 유럽과 아시아 이민자를 위한 기도의 날을 정하자고 제안한 것이 효시. 1927년부터 매년 3월 첫째 금요일을 ‘세계 기도의 날’로 지켜왔다. 본부는 미국 뉴욕.
우리나라에서는 고 김활란여사가 1930년 ‘예수님만 바라보며’란 주제로 예배문을 만든 것이 최초다.
조총무는 “이날 모인 헌금은 마다가스카르 지원과 함께 가출소녀 및 매춘여성, 외국인 여성노동자 선교등에 쓰일 예정”이라며 “주위의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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