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 그일/9일]나폴레옹, 조세핀과 결혼

  • 입력 1998년 3월 8일 20시 03분


‘제발 나를 사랑해주오! 나는 당신과 떨어져 있을 정도로 용기 있는 남자가 되지 못하오.’

대관식에서도 교황이 씌워주려는 황제관을 빼앗아 손수 자기 머리에 쓸 정도로 패기만만했던 남자. 그 남자가 긴 목과 까다로운 성격, 사치와 방탕함을 겸비한 한 과부에게 목메인 러브레터를 보냈다. 1796년 오늘은 프랑스 영웅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6세 연상의 조세핀과 결혼해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를 입증한 날. 남자는 천하를 호령하고 그런 남자를 지배하는 건 여자? 그러나 조세핀은 아이를 낳지 못하고,대를이을 자손이 없어 고민하던 나폴레옹은 1810년 “내 애정을 결코 의심하지 말라”는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기며 이혼. 두 사람의 기(氣)가 안맞았음일까?

이(理)와 기의 분리, 즉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주장한주자학의창시자주희(朱熹)가 1200년 오늘 사망. 1995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발족.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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